Skip to main content

1. DENIAL OF PETER PART NO.3, 2022, Acrylic spray paint, mirror polished stainless steel, 190X110X3cm
2. RESTORATION OF PETER PART NO.3,2022, Acrylic spray paint, mirror polished stainless steel, 190X110X3cm
3. Love Only,2022, Acrylic spray paint, mirror polished stainless steel, 116.8X61.7X8cm
5. I PAINT MAURIZIOS BANANA,2022,Acrylic spray paint, acrylic on canvas,50x50cm
previous arrow
next arrow
 

 

전 시 명: 정세인 개인전 ‘우리가 사랑을 말할 때 (When We Talk About Love)’

전시기간: 2022년 3월 16일 (수) – 4월 16일 (토)

관람시간: 화 – 토 11:00-18:00 ㅣ 매주 일,월 휴무

전시장소: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25길 9 B1 도잉 아트

 

 

도잉아트는 2022년 3월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정세인 개인전 <우리가 사랑을 말할 때 (When We Talk About Love)>개최한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사랑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그 동안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가를 일련의 작업에서 보여줬다면 그 의미들 중에서 나의 구원을 이루는, 사랑이란 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우리는 삶 속에서 다양한 모습의 사랑을 한다. 자신을 사랑하기도 하고, 아니면 기형도 시인의 시에서 처럼 “나의 생은 미친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질투는 나의 힘> 중)라고 고백할지도 모른다. 죽음을 각오한 사랑을 맹세하고 배신하기도 한다. 부모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신을 향한 사랑, 나라에 대한 충성, 시스템에 대한 맹신, 장난감에 대한 집착 등. 종교적이고 사회적이며 때로 정치적인 모습을 한 사랑의 여러 단면을 타공판과 거울처럼 연마된 스테인레스, 레터링과 페인팅을 통해 텍스트/이미지로 작업에 담아낸 결과물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제목 ‘우리가 사랑을 말할 때 (When We Talk About Love)’는 미국 소설가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제목 ‘What We Talk About When We Talk About Love’에서 가져왔다.

 

이전 작업에서는 레퍼런스 삼았던 문학작품과 기사, 여러 소스들 중에서 단어, 문장을 추출(extract)해서 함축된 의미로 텍스트를 보여줬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작업들은 글의 맥락 전체를 가져와서 화면을 채운 텍스트 이미지들로 제시된다. 기존에는 함축된 텍스트, 단어들을 보여줬다면 새로운 신작에서는 맥락 전체를 그대로 가져온 텍스트가 화면에 가득 찬 글자 이미지로 제시된다. 이전 작품과 같은 원리로 연마된 거울 스테인리스를 작업에 이용했지만 텍스트와 작품전체 크기에 변화를 주어 다르게 경험되어지는 텍스트 이미지를 만들고자 했다. 텍스트 앞에 다가갈 수록 텍스트에 비친 자신의 모습 때문에 글이 잘 읽히지 않는다. 동시에, 각각의 비어있는(거울) 글자에 비친 부분적인 몸의 모습속에서 완전한 앎의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우리가 사랑을 말할 때 (When We Talk About Love)’ 전시를 통해 우리 삶 속에서의 다양한 모습의 사랑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